오빠랑 내가 기념일마다 방문하는 파인다이닝이 있는데
가장 좋아하는 디쉬 스타일 하나가
해산물 + 상큼한 과일 조합의 전채요리 다.
끔찍하리만큼 생소한 이 둘의 가교를 해주는 것들이 참 많은데
- 새콤달콤한 드레싱
- 수분감 많은 채소
- 적절한 견과류 :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
1) 마냥 상큼해서 가볍게 떠돌아다닐 맛을 .. 고소하고 기름진 견과류를 통해 묵직하게 무게감을 더해주고
2) 크런치하게 씹히는 맛이 밍숭맹숭할 수 있는 식감을 재밌게 잡아 완성해줌.
- 적절한 치즈
- 상큼하고 스파이시한 허브
예를들어 아래 디쉬는
롭스터/오징어 + 시트러스계열 과일
- 드레싱 : 버무리는 액체로서 감귤동치미를 사용하셨다. 새콤달콤.
- 채소 : 래디쉬.
슬라이스를 하든 곱게 춉하든
크게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하나쯤은 더해줘야
해산물과 과일 사이의 어딘가에 중심점이 잡히는 것 같다.
집에서 하면 양파 곱게 채쳐서...
아린 맛 살짝 빼거나.. 나는 워낙 파양파를 좋아하니
안 빼고 살짝 튀게 냅둬도 좋을 것 같다.
- 견과류 : 캐슈넛.
캐슈넛만의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맛이
맛을 밑에서 싹 끌어모아 잡아주는 느낌임..
무조건이야 이거ㅠㅠ
- 치즈 : 코티지 치즈..? 첨 들어보는데 크리미한게 특징이라고 한당ㅎㅎ
- 허브/허브오일 : 펜넬과 딜오일.
딜오일은 먹기 직전에 뿌려주셨는데,
허브 본연의 역할대로 향미를 더해 주면서도,
오일로 맛을 살짝 눌러주기까지 해서
맛의 무게감까지 잡는 재밌는 재료였다.
근데. 허브 오일 같은거 만들어 보고픈데
그러기엔 나 좀 게으르다. ㅋ
고추기름도 내기 귀찮아서 그냥사거나 냄비에 살짝 그을려 쓰는게 전부인걸. ㅋㅋㅋㅎㅎ

이것도!! ㅠㅠ
이건 메뉴종이에 persimmon(감) 요리라고 돼있었는데 ..
감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, 나머지 재료는 위 조합과 동일함. ..
나 감 싫어하는데 이 요리가 그날 내 최애 였음
문어 + 유자
유자 에멀젼
파프리카
치즈..? 말고 피넛버터를 쓰셨네.
여튼 크림이든 치즈든 버터든 .. 상큼하게 튀어버리는 맛을 잡아줄 묵직한 유제품이 들어가야 하는 것 같음.
파슬리오일
borage?이것도 허븐가봐.

그래서 시트러스 해산물 샐러드를 따라 만들어보려고 한다.
요린이의 패기넘치는 시도!
요리전공자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부끄러울 것 같당 ..
Step 1. 시트러스 + 드레싱 + 허브 + 치즈

- 해산물도 없고! 채소도 하나 없고! 견과류도 없고!
아무것도 없지만 일단 시트러스 샐러드만으로
충분히 맛있는 상큼한 샐러드 맛을 내보려고 했다.
- 오렌지 / 자몽 / 올리브 / 딜 / 페타치즈
- 드레싱 : 올리브오일 2~3 레몬쥬스 1 올리고당 1 소금 살짝 후추 살짝.
- 양파를 춉할까 하다가 해산물 없는데 들어가면 오히려 뜰 것 같아서..
올리브와 페타치즈로 나 후식아니고 음식이에요 하는 느낌을 줬다
해산물이 들어간다면 꼬리하고 짭조름한 feta 말고 좀더 크리미한 걸로 대체하는게 더 맛날 것 같음.
- 딜. 그냥 썼는데 찾아보니 위에 사용된 펜넬이라는 허브랑 같은 계열이라고 함. 되게 상쾌하고 기분조은 향이 내 손끝에서 아직까지도 남. 후각적으로 상쾌한 향이 더해지면 나는 스파이시한 맛이라고 느끼는데 (틀릴 수도 있다) 그런 면에서 후추와 겹치는 역할이 있는 것 같다.
Notes
- 올리고당 대신 꿀이나 설탕 쓰면 어떨려나
- 치즈/올리브/딜은 한 입에 한번씩은 들어가도록 되는게 좋겠음
사진보다 더 많이 들어가야 함.
과일 플레이팅할 때 최대한 평평하게 깔아서 비율 조절하기.